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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미국채 프리미엄..미국채10년물 1.20%까지 내려갈 수 있어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2-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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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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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높아진 미국 채권의 프리미엄을 감안해 연간 미국채10년물 타겟을 1차적으로 1.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며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지시간 24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역사적 최저수준인 1.35%까지 하락하고 종가 기준으로 1.37%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선 엔화, 분트 등이 안전자산으로의 매력을 떨어뜨린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미국채, 달러, 금으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국채 등이 보다 더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역사적 하단에 제한되기 보다 언더 슈팅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금번 미국채 금리 급락은 분명 올해 미국 GDP 갭 축소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채권(Treasury)이 안전자산으로서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면 금번 금리 급락을 당장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할 이유까진 없다"고 조언했다.

■ 엔화 등 안전자산지위 낮추면서 미국채 몸값 더 올라

강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급락의 배경으로 주말간 중국 외 지역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급증, 21일 미국 서비스업, 종합 PMI 기준선(50) 하회, 네바다주 선거에서 샌더스의 압도적 승리 등을 꼽았다.

코로나 사태에 따른 펀더멘털 우려와 이벤트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미국 채권시장 역사상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1.35% 부근까지 하락한 사례는 유럽 재정위기(2012/07/24), 브렉시트 (2016/07/08) 등 경제적으로 대형 이벤트가 발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금번 금리 급락의 메인 재료는 역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급증인데 그렇다면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를 재정위기와 브렉시트 수준의 악재로 판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가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 특히,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7%인 만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분명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에 상당한 하향 조정 압력"이라고 풀이했다.

특기할 점은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1.35% 부근까지 하락했던 2012년과 2016년 모두 미국의 GDP갭이 0%p로 수렴했으며 특히 역사상 저점이었던 2016년의 경우 소폭 (-) 반전을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현재 12월 점도표상 미국 GDP 갭이 0.1%p에 그치는 가운데 이번에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미국 GDP 갭 축소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진단했다.

그는 "이에 더해 최근 미국채 금리 급락의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로 안전자산 내 품귀현상이 작용한다"면서 "실제로 올해 들어 그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던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 환경에도 뚜렷한 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 4분기 GDP가 역성장을 기록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된 이후 엔화 약세가 심화됐다.

이처럼 엔화가 안전자산의 매력을 다소 상실한 가운데 1월 중순 이후 마이너스 금리 채권 지수의 시장가치가 10조 달러에서 13조 달러까지 다시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유럽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채권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안전자산 중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채권이 증가했다"면서 "결국 캐리를 얻을 수 있는 미국채에 대해 프리미엄이 부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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