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NH투자증권은 24일 "브라질 정부가 환율 방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환율이 급격히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외환 스왑 매각을 통해 최근 급락한 헤알화에 대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음에도 헤알화 환율이 4.39까지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또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장 투자 심리가 약화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3%로 낮추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높아지면서 1천350억 헤알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3.25%에서 3.22%로 낮추면서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4.25%까지 인하한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는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IMF와 채무재조정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IMF는 아르헨티나 부채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하고, 또 한번의 채무불이행 사태를 막기 위해 총 1천억 달러의 채무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르헨티나는 IMF를 비롯한 채권자들과 3월말까지 채무 재조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후 경제회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