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50원 오른 1,1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4.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애플의 실적 둔화 가능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이 촉발했다.
애플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듯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러한 소식에 달러/위안은 서울환시 개장에 앞서 위쪽으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고, 외환시장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가져왔다.
애플의 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도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애플발 악재에 반응하며 서울환시에서 롱플레이로 대응하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애플의 분기 매출 둔화 언급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어 오늘 달러/원은 1,185원선을 바닥으로 장중 내내 추가 상승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