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당락 연구원은 "소매판매를 비롯한 미국의 실물 지표들이 차츰 둔화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에 따른 높아진 불확실성, 이에 대한 각국 정책 당국의 활발한 대응 가능성을 감안해 단기적인(1~2개월 전후) 관점에서 채권에 대한 포지션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업 지표들의 부진에 이어 최근에는 시간당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로 3%까지 낮아진 상황을 감안할 때 올해 미국의 소비 역시 점진적인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이번 1월 소매판매가 이 같은 상황을 재확인해 준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시간 14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4% 증가해 지난 12월의 5.5%를 하회했다. 또한 소매판매에서 자동차, 휘발유, 음식료, 주택관련 용품 등을 제외한 코어 소매판매 역시 전년에 비해 2.6% 늘어 12월의 5.7%에 비해 증가세가 주춤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