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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럽 코코본드 지수 투자수익률 15% 달해...발행사 펀더멘털 분석 중요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2-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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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유럽 코코본드 발행이 흥행과 함께 높은 투자 수익률을 안겨준 가운데 개별 발행사의 펀더멘털 분석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선우 연구원은 "도이치은행이 지난 2월 12일 6년만에 코코본드 시장에 돌아온 데엔 코코본드에 대한 높은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 조건부자본증권)란 특정 요건 충족 시 즉각 보통주로 전환되거나 원금이 상각되는 자본증권이다.

코코본드는 일반 채권과 달리 △ 보통주 전환 및 원금 상각 위험(Trigger event risk) △ 이자지급 제한 위험(Coupon cancellation risk) △ 콜 연장 위험(Call extension risk)을 지닌다.

이에 따라 동일 발행사의 선순위채에 비해 상당한 가산 금리를 얹어 거래된다.

이런 가운데 이달 도이치은행도 코코본드 발행에 나서면서 재차 코코본드가 이목을 끌고 있다. 도이치은행은 2016년 코코본드 이자 미지급 우려에 따른 코코본드 가격 및 주가 급락을 경험한 이후 코코본드를 발행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지난해부터 유럽 코코본드 발행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2019년 유럽 코코본드 지수 투자수익률은 약 15%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코본드 투자는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고, 이자지급이 정지되지 않는 경우 평균 6%대 높은 이표금리를 최소 5년간 수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대수익률이 높은 만큼 위험도 일반적인 채권보다 크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코코본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의 손실 흡수 자본 확충을 위해 고안된 자본증권인 만큼 고유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요건에 관한 면밀한 검토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유럽 은행과 보험사 코코본드의 Trigger event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은행 AT1/보험사 RT1 코코본드는 발행사의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더라도 수익성 훼손에 따른 배당가능 재원 부족 혹은 발행사 재량으로 이자지급이 정지될 수 있어 개별 발행사의 펀더멘탈 분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신한금융투자

자료=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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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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