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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사태 악화되지 않으면 신용 스프레드 하향 안정 - 하나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2-1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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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료=하나금융투자

지료=하나금융투자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이번에도 전염병사태가 악화되는 양상으로만 전개되지 않는다면 신용 스프레드는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만 연구원은 "과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됐던 시기에는 신용 스프레드가 하향안정화되는 경향을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경기방어를 위한 조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과거 사스, 메르스와 같은 주요 전염병 사태 당시 금리인하가 단행된 선례가 있기도 하려니와 그렇지 않아도 올해 금리 인하가 1차례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냐는 것이 컨센서스이긴 했다"고 지적했다.

최근엔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 속에 2월에도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김 연구원은 "전염병과 관련된 이슈가 2월 금통위(2.27)까지는 완전히 소멸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인하여부와 상관없이 그때까지는 인하 기대심리가 살아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따라서 통화정책 기대심리는 일단 신용스프레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현 시점에서 신용스프레드가 완연한 강세기조로 돌아서리라고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인 측면이 존재한다"면서 "전염병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레딧시장 내부적으로 보면 전염병으로 위축된 투자심리 이외에 새롭게 위험요인으로 제기될 수 있는 이슈는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염병 사태로 인한 기업실적 저하는 특정산업과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그것이 해당기업들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정도까지는 아직 아닐 것으로 판단되며, 수급 상황 또한 특이사항은 포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국면에서 거슬리는 점은 장단기스프레드(국채10Y-3Y)의 확대라고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기대로 단기금리는 하락한 반면 장기금리는 반대로 상승하며 장단기금리차가 2018년말 이후 최고수준까지 확대돼 있다"면서 "그와 동시에 역전됐던 한미간 장기금리(10Y)차는 거의 소멸되다시피 할 정도로 국내금리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배경이 펀더멘털인지 수급인지의 여부를 떠나 그 잘 나간다는 미국의 금리보다 한국의 금리가 (상승해) 같아졌다는 사실은 무언가 시사점이 있을 듯하다"면서 "아무튼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신용스프레드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전략은 아직 관망하자는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의 추이를 좀 더 보면서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섹터 측면에서는 금융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전염병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경기를 돈을 풀어 부양한다고 치면 그 수혜는 금융사들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금융 섹터는 현 상황에서 하나의 헷지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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