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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들의 국내기업 신용등급 하향, 신용스프레드 하단 높이는 요인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2-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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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평사들의 국내기업 신용등급 하향, 신용스프레드 하단 높이는 요인 - KB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0일 "글로벌 신평사들이 국내기업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가운데 국내 우량 기업들의 재무안정성 저하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혜현 연구원은 "경기 둔화에 따른 우량 크레딧물 선호가 두드러질 수 있으나 우량 기업들의 재무안정성 저하는 동일 등급 내에도 기업별 차별화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상위 등급의 경우 등급 간 크레딧 스프레드 수준이 크지 않아 신용등급 및 아웃룩 조정에 따른 개별 민평의 변화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금리 인하 기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신용위험이 크레딧 스프레드에 점차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런 현상이 "AA급 이상 상위 등급 크레딧 스프레드 하단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 해외 신평사의 등급 조정..국내 신평사 등급 조정에 선행한다고 보긴 어려워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국내 기업 등급 하향조정은 2020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2018년 현대자동차, 2019년 이마트와 KCC에 이어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도 하향됐다.

전 연구원은 "글로벌 신평사와 국내 신평사 간의 관점 차이가 있는 만큼 글로벌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및 아웃룩 조정이 국내 신평사들의 등급조정에 선행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글로벌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우량 기업들의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점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7일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AA+/S)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조정했다.

등급 하향 이유로 1월 말 발표된 잠정실적에서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하락으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이에 더해 투자와 배당 증가로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차입부담이 높아진 점을 거론했다.

전 연구원은 "그동안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높은 배당성향이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인 재무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외 신평사와 국내 신평사의 등급 조정 방향성이 같았던 경우는 현대자동차, 이마트, KCC 등의 사례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SKT (AAA/S)는 투자 부담에도 여전히 국내 최상위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 (AA-/↑)는 티브로드 합병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반영되면서 상향검토 대상에 등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신평사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잠정실적 결과 수익성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향후 대규모 설비 투자로 차입 증가 등 재무안정성이 저하되긴 했다"면서 "하지만 주주 친화적 재무정책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해왔으나, 최근 배당 축소를 밝힌 바 있으며, 향후 수익성 회복 및 재무부담 제어 수준 등을 모니터링한 후 점진적으로 신용등급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두 기업에 대해 국내 신평사들은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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