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브라질 기준금리 인하 국면 종료는 헤알화 환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조종현 연구원은 "최근 이머징 국가 통화 약세를 야기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뉴스도 백신 기대감에 따라 추가적인 환율 약세를 제어할 재료"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브라질은 작년 총 네 차례에 걸쳐 50bp씩 200bp 인하 후 금년에도 기준금리 인하 국면을 이어갔다"면서 "하지만 성명서에선 12월 대비 매파적 스탠스가 부각됐으며, 상반기 중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월 통화정책 성명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완화적 통화정책 중단(interrupt) 문구의 추가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작년 7월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를 지켜보자는 뜻"이라며 "물가 상방 요인도 기존 두 가지에서 세 가지로 늘었다. 통화정책 영향력이라는 문구가 추가 됐는데, 이는 최근 12월 소비자물가가 4.31%을 기록하며 7개월만에 4%대로 올라선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부터 소비자물가 타겟 밴드는 2.50~5.50%로 상/하단이 25bp씩 좁혀진다"면서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적인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소"라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브라질의 기준금리 동결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