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환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완화와 가격 메리트로 일정 수준 회복한 상태"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하 연구원은 "악재에 따른 가격 급락 후 반등을 위해선 악재가 해소되거나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기거나 아니면 악재를 잊게 만들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는 경우"라며 "이번 주의 반등 근거는 악재 해소와 밸류에이션 매력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중 악재해소는 완전히 해소된 것 보다는, 우려 완화의 정도일 것"이라며 "가령 사스, 메르스에 비해 치사율이 낮다거나, 확산자 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한 폐렴 사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전 수준을 바로 회복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게다가 이전 수준이 밸류에이션 고점이었기 때문에 EPS의 상승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국내 주식시장은 주도주 쏠림을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주가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IT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면 우한 폐렴 이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 소비 관련주, 여행, 관광, 유통 등 업종은 이번 주에 나타난 반등이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제로 외국인은 이들 업종에 대해 1월 23~1월 31일의 하락 국면과 2월 3일~2월 5일의 반등 국면에서 모두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