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지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이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단기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금리의 하방 압력을 지지하는 요인이나 신종 코로나 확산 정도, 경제지표 결과, 경기 부양책 등에 따른 높은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일 공개된 1월 금통위의사록에서 다수 위원은 금융안정을 고려한 금리 동결에 무게를 뒀고 비둘기파들의 실질기준금리에 기반한 금리인하 설득력은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통위원 두 명이 금리인하를 주장한 배경 중 하나가 실질기준금리 기준으로 충분히 완화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실질기준금리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 추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1.5% 상승해 실질기준금리가 -0.25%까지 하락했다"면서 "과거 월별 소비자물가지수의 평균 상승 폭을 적용할 경우 향후 소비자물가는 정책목표에는 미달하나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금융상황이 펀더멘탈대비 완화적이라는 한은의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 실질기준금리 차원의 금리인하 주장은 설득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