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국제유가는 글로벌 공급과잉에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가세하며 베어마켓에 근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월 31일 현재 연고점 대비 18.5%가 급락한 상황이다.
센터는 "WTI 선물옵션의 비상업 순매수포지션은 금융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 확산으로 연초 이래 4주연속 감소세"라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유가에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리비아 반군의 유전 폐쇄폐쇄, 이란·이라크 등에서의 정정불안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불안은 과거 학습효과 등으로 만성적인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추가 확산 우려가 커 성장률 둔화 경로 등으로 원유 수요 전망치가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센터는 "주요 IB들은 IMO의 황 함량 규제 시작으로 1분기 유가를 상대적으로 높게 전망하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을 아직 미반영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