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환 연구원은 "2020년은 ‘샤오캉’ 원년과 ‘13/5 계획’ 말년으로 연간 5.6% 이상의 성장이 필요하며, 연말 회의에서 이미 경기안정에 포커스를 맞춘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3월 전인대 이전 경기부양을 위한 강도 높은 압축 대응을 시작하고 연간 0.5%p의 성장률을 완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작은 통화정책과 유동성 공급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①2월 20일(~4월 20일) LPR대출금리 인하, ②3-4월 긴급 지급준비율 인하와 유동성(PSL/MLF)공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3월 전인대에서는 재정적자 규모를 2.8%/GDP에서 3.0%로 상향하고, 상반기 특별기금(0.3조위안) 조성과 특수채 조기발행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프라투자는 정책 강화를 통해 상반기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5%대 후반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성장률 급락(6.0%▶5.1%)과 상반기 서비스업 충격을 감안해 2020년 성장률 전망을 기존 6.1%에서 5.7% 성장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경기 사이클은 2/4분기 정책효과와 재고투자 회복을 통해 더욱 뚜렷한 상저하고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경기 회복의 3대 드라이버(①인프라투자 반등, ②수출경기 바닥확인, ③재고사이클 회복)가 작동하는 2분기부터 ‘PPI ▶ 산업생산 ▶기업이익 ▶위안화 가치’가 순차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안화는 2분기부터 무역합의 이행(수입확대), 명목GDP 반등, 금융시장 개방 스케쥴을 고려할 때 강세 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2월 10일 전후 정점 통과 예상
김 연구원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는 잠복기, 확진검사 정밀화 및 임시시설 완성 등을 감안할 때 의심자/확진자수는 2월 10일 전후 정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금융시장에서는 선행성을 가진 ‘신규 의심자수’, 중기적으로 ‘치사율’과 ‘기타지역 확진자 비중’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