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국내시장의 단기간 금리급락에도 안전선호를 활용한 자본차익 목적의 단기 트레이딩은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 기대가 여전하지만 실제 커브 확대 이후에는 대기수요 등이 유효함에 따라 반작용을 염두에 둔 대응이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시장이 지켜봐야 할 지표는 △ nCoV 신규 확진자 증가속도 △ 미국과 독일 금리 추가 인하기대 통제 △ 2월 KOSPI와 ESI 둔화 △ 한국 채권시장 입찰 강도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염병으로 인해 미국과 독일은 상단이 아닌 금리하단을 테스트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금리인하를 염두에 둘 정도가 아니라면 미국채10년 1.5%, 독일채10년 -0.45% 정도가 하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잠복기를 감안, 춘절 중국인 이동에 따른 전염병 확산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2월 중반까지는 전염병 관련 뉴스가 안전자산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전염병 우려 해소 이후 채권시장은 안전선호로 확보했던 금리 낙폭 이상의 되돌림을 경험했던 학습효과를 주목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염병 사태가 해소되더라도 한국 경제의 반등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한국도 순환지표 반등이 예상되지만 강도는 2016년보다는 2013년처럼 밋밋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채권은 전염병 재료 소멸 이후 반등 구간의 매수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국고3년의 경우 기준금리 수준인 1.25%를 하단, 전염병 이슈 해소 시 1.4%대를 상단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고10년은 1.4% 중반 정도를 바닥으로, 1.7% 정도를 상단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