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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WHO 발표 뒤 뉴욕주가 상승하고 美금리 보합..외인, 주가흐름 등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1-3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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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주가 반등 여부와 외국인 매매 등을 주시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리 레벨이 빠르게 낮아진 데 따른 부담과 금리인하 기대감 부상 가능성 등을 동시에 감안하면서 움직일 듯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하지만 무역과 이동 제한은 권고하지 않았다.

WHO는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번 선포는 역대 6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WHO는 경제적 위험,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해왔다. 이 제도는 지난 2000년대 초 사스와 조류독감 등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국내에서도 전일 사람간 전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세계 각국에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 감염자 수는 8천명을 넘어 사스 때를 능가했으며 사망자수도 170명을 넘겼다.

미국 금융시장은 그러나 WHO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면서도 이동을 제한을 권고하지 않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낮췄다. 금리 하락세는 주춤하고 주가는 낙폭을 줄이면서 올라왔다.

■ 美금리 보합..뉴욕 주가 장 후반 반등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1.5883%,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94bp 반등한 2.053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보합인 1.4187%, 국채5년물은 0.16bp 오른 1.4058%를 나타냈다.

WHO가 바이러스 감염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자 주가 반등폭이 커졌다. 금리는 하락하다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주가는 장 후반부에 반등했다.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으로 장중 하락하다가 막판 뛴 것이다.

다우지수는 124.99포인트(0.43%) 높아진 2만8,859.44, S&P500지수는 10.26포인트(0.31%) 오른 3,283.66, 나스닥은 23.77포인트(0.26%) 상승한 9,298.93를 기록했다.

우한 바이러스 사태와 아시아 주가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우와 나스닥은 사흘 연속 레벨을 높인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떨어졌다. 최근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반작용, 비둘기적 면모를 보였던 FOMC, 파운드화 강세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7% 내린 97.83에 거래됐다. 장중 97.79로까지 내리기도 했다.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영란은행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영란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선 찬성 7표, 반대 2표로 정책금리가 0.75%에서 동결했다.

원유시장은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면서 급락했다. 이틀 연속 떨어지면서 6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19달러(2.23%) 낮아진 배럴당 52.1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2달러(2.54%) 내린 배럴당 58.29달러에 거래됐다.

■ 주가, 외인매매, 금리레벨, 국채발행물량 등 점검 필요성

전일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국고3년이 1.301%, 국고10년이 1.553%을 기록했다.

우한 바이러스 사태 이후 장중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전날은 국고3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순식간에 올라오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국고3년 금리는 올해 1월 3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 1.270%를 압박하다가 반등한 것이다.

뉴욕 주가가 장 후반 반등한 가운데 국내와 아시아권 주가 흐름에 다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최근 삼성전자 등 대형주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낙폭 과대에 따른 매수세 등이 붙을지 봐야 한다.

채권시장에선 국내 플레이어들이 레벨 부담도 느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동향을 계속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외국인은 전날 3년 선물을 1만 5145계약, 10년 선물을 6019계약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또 현물 국고채를 2천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IRS 시장에서의 오퍼 등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다만 금리 레벨과 물량에 대한 부담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기재부는 2월에 국고채 11.1조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국고3년 2.2조원, 국고5년 2.1조원, 국고10년 2.7조원, 국고10년 0.65조원, 국고30년 2.7조원, 국고50년 0.75조원이다. 1월엔 PD 비경쟁인수 1.038조원 등을 포함해 모두 11.902조원이 발행됐다.

최근 우한 사태로 인한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2월 입찰이 무난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보다 한층 늘어난 규모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시각도 여전히 많다. 다시금 입찰 분위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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