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KB증권
KB증권은 30일 "2월 호주 통화정책회의는 완화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2월 4일에 열리는 호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지난 12월보다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다만 "금리는 1분기 말~2분기 초로 갈수록 반등할 것"이라며 "호주 부동산 가격이 반등하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농작물 및 가축 피해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호주달러 스왑레이트는 -0.30% 내외에서 등락 이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을 이용한 환 헤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 호주 산불 경제에 부정적..향후 물가 상승 압력도 감안해야
임 연구원은 "호주 산불로 경제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농업 및 축산업, 관광산업은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호주 전산업에 걸쳐 직간접적인 피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구가 밀집한 동부에서의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심리지표도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가격의 반등과 물가 상승 압력은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유무에 따라 반등 폭과 시기는 변동될 수 있겠지만, 2020년 1분기 말~2분기 초로 갈수록 금리는 재차 반등할 것"이라며 "호주 여름이 종료되는 3~4월경 산불이 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호주 부동산 가격과 물가가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도 우려된다"면서 "아직 주택가격의 반등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주택가격의 반등과 산불로 인한 식료품 가격이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다면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왑레이트는 현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원-호주달러 스왑레이트 -0.30%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호주 IRS가 상승하면서 원-호주달러 스왑레이트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물보다는 장기물을 통해 헤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산불로 인한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호주 IRS의 하락 요인이지만 일부는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오히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산불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으로 호주 IRS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원화 CRS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