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총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ABS 발행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5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원(4.7%)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ABS 발행잔액은 약 190조8000억원이다.
전체 발행액의 절반 이상은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을 기초로 한 MBS(28조1000억원, 54.4%)가 차지했으며, 주금공 MBS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3조3000억원 확대됐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한 종류다.
금감원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중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과 기존 보금자리론 이용 증대, 변화된 예대율 규제 시행 등으로 인해 은행의 주금공 앞 주택담보 개인대출 양도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회사 또한 ABS 발행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됐다. 은행·여전사·증권 등 금융회사는 22.0%(2조4000억원) 증가한 13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 대비 16.2%(6000억원) 감소한 3조1000억원을 발행했다.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전년 대비 52% 늘어난 7조6000억원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18.2% 늘어난 2조6000억원을 발행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전년 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와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발행된 대출채권 기초 ABS는 6%(1조8000억원) 증가한 3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28조1000억원, 부실채권 기초 ABS 3조1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대출채권 기초 ABS 4000억원이 발행됐다.
매출채권 기초 ABS는 0.6%(1000억원) 늘어난 17조5000억원이 발행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3조9000억원, 자동차할부채권(리스채권 포함) 기초 ABS 3조7000억원,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8조6000억원, 부동산 PF 기초 ABS 1조3000억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