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14일 은행권·후후앤컴퍼니와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본격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시스템은 은행이 대고객 문자 발송시 사용하는 전화번호(이하 화이트리스트)를 이용해 은행 관련 모든 스팸문자에 대응한다.
KISA에 신고된 은행 관련 스팸문자는 발신번호를 화이트리스트와 대조해 은행 발송문자가 아닌 경우 해당 전화번호를 차단하게 된다.
아직 신고, 차단되지 않은 은행 관련 스팸문자는 보완수단으로서 '후후앱'을 통해 휴대폰 수신문자가 은행 공식 발송 문자 여부를 판단, 안내문구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을 4개 은행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결과,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 스팸발송 전화번호를 차단했다. 원 환산시 수치는 150여개에서 1500여개까지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월 평균으로는 300만건 스팸문자 차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감원은 "대출사기문자로 인한 피해가 대폭 감소하고, 스팸문자로 인한 불편함도 크게 해소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