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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오름폭 축소 ‘강보합’…무역 불확실성 + 금융주 실적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16 06:33 최종수정 : 2020-01-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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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장중 오름폭을 축소, 동반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와 백악관의 2차 감세작업 보도로 일중 최고치를 찍었다가, 서명식 개최 이후 되레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농산물 구매는 내수에 맞춰 진행하겠다’는 류허 중국 부총리 발언, 2단계 무역협상도 순조롭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 등이 주가를 압박했다. 중국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상품 구매약속을 제대로 지킬 것인가 하는 의구심도 나타났다. 그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실적 부진에서 비롯한 금융주 약세 역시 지수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55포인트(0.31%) 오른 2만9,030.22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14포인트(0.19%) 높아진 3,289.2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37포인트(0.08%) 상승한 9,258.70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만에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900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해 S&P500지수와 더불어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1.4%, 헬스케어주도 0.9% 각각 급등했다. 부동산과 필수소비재주는 0.7% 내외로 높아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0.7%, 금융주는 0.6%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기대 이하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골드만삭스가 0.1% 낮아졌다. 주당순익이 4.69달러로 예상치(5.52달러)에 미달했다. 소비자사업부 분기 순익이 감소한 뱅크오브아메리카도 1.8%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4% 오른 12.6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포괄적 무역협정 1단계 합의서'에 서명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한지 18개월 만이다. 양측은 이날 백악관에서 1단계 무역합의 서명식을 개최하고, 86쪽짜리 합의안도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00억달러에 달하는 미 상품을 2년에 걸쳐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서비스 379억달러, 공산품 777억달러, 농산물 320억달러, 에너지 524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류 부총리는 다만 "중국 기업들은 2년간 내수와 시장 상황에 따라 미 농산물을 사들일 것"이라며 "양국 정부가 미 농산물 구매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서명식에 앞서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2단계 무역합의 조건으로 대중 관세를 추가로 철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1단계 합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으면 언제든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2단계는 2A, 2B, 2C 등으로 세분될 수 있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차 감세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CNBC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오는 여름에 감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하회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12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1.3% 높아졌다. 12월 전월대비 근원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1%로, 예상치(+0.2%)에 미달했다. 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1.1%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PPI 상승률은 전월대비 0.1%, 전년대비로는 1.5%를 각각 기록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7% 하락, 배럴당 58달러대에 머물렀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지난주 정제유 재고가 예상보다 대폭 증가한 가운데, 산유량도 사상 최대를 경신한 여파다. 다만,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 기대로 장중 뉴욕주가가 오르자 유가도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42센트(0.72%) 낮아진 배럴당 58.2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57.48달러로까지 갔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9센트(0.76%) 내린 배럴당 64.0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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