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스마트로, GS리테일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편의점을 개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가운데),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오른쪽),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왼쪽)은 서울 중구 비씨카드 사옥(을지트윈타워)에 입점한 무인편의점 ‘GS25 을지스마트점’에서 비씨카드의 QR코드 기반 자동결제 기술을 체험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비씨카드
비씨카드, 스마트로, GS리테일 등 3사가 협업한 무인편의점은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을지트윈타워(비씨카드 본사)내에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시범테스트를 거쳐 14일 오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오픈식에는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25 을지스마트점’은 중국 은련상무(UMS)가 운영중인 무인편의점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34대 AI 카메라가 고객의 동선을 추적하고, 300여개 선반 내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정보를 인식한다. 구매 상품은 자동결제 되는 방식으로 입장, 구매, 결제까지 소비 과정 전반에 최첨단 IT기술이 집약됐다는 설명이다.
자동결제 솔루션에는 ‘BC페이북 QR결제’가 적용됐다. 비씨카드 간편결제앱 ‘페이북’을 설치 후 비씨 신용카드를 등록하고 ‘QR결제’를 눌러 발급된 QR코드를 스캔해 무인편의점에 입장하면 된다.
매장을 나갈 때는 고객이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구매한 상품만 들고 나가면 된다. 이후 상품 정보가 페이북으로 전송되고 비씨 신용카드를 통해 자동결제가 이루어진다. 구입 목록과 결제 내역은 매장에서 나온 후 페이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GS25 무인편의점에서 결제는 비씨카드, IT기술 운영은 비씨카드 자회사인 스마트로, 상품 공급 및 매장 운영은 GS리테일이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은 “AI를 활용한 무인편의점은 금융과 유통이라는 이종 산업간의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향후에도 BC카드는 AI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디지털 결제, 인증 서비스 확대를 통해 페이북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