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대폭 감소했다. 대내외 경기불안 등으로 인해 주식거래대금이 줄어듦에 따라 수수료·채권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증권사 56곳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988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5%(3951억원) 줄었다.
증권사의 자기매매이익은 94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9.7%(1010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상승해 채권 관련 이익이 1조8091억원으로 22.1%(5119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파생 관련 손실은 91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손실 규모가 26.9% 감소했다. 이는 주가연계증권(ELS) 등 매도파생결합증권에 대한 상환손실이 감소한 데 원인이 있다.
3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8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5000억원(0.5%) 줄었다. 신용공여금의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부채 총액은 4조1000억원(0.9%) 감소한 42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측은 “이는 매도파생결합증권 감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3분기 ELS 발행금액은 18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3% 감소했고, 미상환잔액은 7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9%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전체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60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6000억원(2.7%) 증가했다. 평균 순자본비율은 553.7%로 전 분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9.9%로 전 분기 대비 17.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올해 상반기에 IB 부문 확대 및 금리 인하 기조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3분기에는 대내외 경기 불안 등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변동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주식시장 잠재 리스크 요인이 수익성 및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함께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