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 쏘나타, 기아 K5,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5·SM6 등 국내 중형세단 11월 판매량은 총 1만25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8% 감소했다.
신차 효과를 내고 있는 쏘나타를 제외한 차량의 판매 부진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별 판매량은 쏘나타 8832대(66%), K5 2848대(-43%) SM6 975대(-50%), 말리부 775대(-53%), SM6 59대(-90%) 순이다.
다만 쏘나타는 1만대를 돌파했던 10월 보다는 판매가 17% 가량 감소했다. 이는 오는 12일 공식 출시를 앞둔 3세대 K5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8세대 쏘나타(위)와 3세대 K5.
이는 8세대 쏘나타 사전계약 기록(5일 1만203대)를 뛰어넘는 실적이기도 하다. 쏘나타가 터보·하이브리드 모델을 나중에 추가한 것과 달리, K5가 모든 엔진을 한번에 출시하는 점을 고려해도 높은 실적임에는 변함없다.
기아차는 K5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세단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K5는 쏘나타에 먼저 적용된 빌트인캠·디지털키 등 첨단 기능을 물론 준대형 차량인 더뉴 그랜저에 적용된 4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K5 연간 판매 목표를 6만대에서 7만대로 높여 잡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