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0년 한국거래소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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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내년 거래소의 주요 추진사업 중 첫 번째로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 체계의 재편을 꼽았다. 현행법상 11가지 유형의 코스닥시장 진입 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한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현재 복잡하게 세분화되어 있는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할 것”이라며 “복잡하게 세분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미래 성장 가치에 대한 평가 중심으로 단순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량 혁신기업의 자금조달을 적시에 지원하는 한편, 상장주관사의 기업실사 충실도를 높이기 위한 관리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 성장 가치를 직관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지표는 시가총액인것 같다”며 “시가총액을 중요 요소로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공정 행위 논란을 빚은 알고리즘 매매에 대해서는 위험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 이사장은 “알고리즘 매매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정의해 매매기법 고도화에 따른 다양한 투자 행태를 수용할 것”이라며 “알고리즘 매매자에 대한 사전 등록 의무 부과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주문오류 등으로 인한 시장혼란 방지를 위해 다양한 위험 관리 시스템 도입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망 투자 상품 개발 촉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언급했다. 이를 위한 인력 배치 등 전문성 확대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증권 상품의 기초가 되는 지수가 다양하게 산출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이에 연동하는 여러 가지 상품이 상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 직접투자 수요를
국내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투자 상품 공급의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