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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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손실 및 사모펀드 환매 지연, 부동산 쏠림 등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너무 과도한 규제가 도입되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전체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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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금융투자협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14곳 대표이사와 자산운용사 12곳 대표이사가 자리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투자업 건전성 규제도 자본을 적극 활용해 기업에 필요자금을 공급하고 적절하게 자금중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감독원에서도 적극 도와주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직접적인 규제보다는 각 사의 자율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선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우리 산업 및 자본시장을 둘러싼 규제 환경은 혁신적 변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자본시장 혁신과제 발표 및 국회 자본시장 특위 활동 등의 과제들은 사후적 규제로의 전환 및 건전성 규제의 완화와 함께 우리 업권의 자율적이고 혁신적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및 자본력 활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발생한 DLF 투자손실 및 사모펀드 환매 지연, 부동산 쏠림 현상 등의 문제로 자본시장 다방면에 규제 강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금융은 고객과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의 적절한 감독은 금융투자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 스스로도 투자자 신뢰를 제고하고 자본시장, 나아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윤 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당장 금융투자상품 하나를 팔아 이익을 내는 근시안적인 영업 관행은 결국 투자자의 신뢰 상실로 이어져, 금융투자산업 스스로 자기의 시장을 갉아 먹게 될지 모른다”며 “금융회사 스스로도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확립해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CEO 여러분들께서 각별한 관심을 쏟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