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는 1.5% 줄어든 6만3160대였다.
차급별로 승용 모델이 5.2% 늘어난 2만4757대를 기록했고, SUV 판매도 9.4% 증가한 2만813대 판매에 성공했다.
다만 스타렉스 등 소형 상용차 1만1746대(-15.8%), 대형 상용차 2205대 (-4.1%), 제네시스 브랜드 3638대(-31.6%)로 부진했다.
현대차 2019년 11월 주요 모델 판매실적.
이미지 확대보기그랜저는 1만407대(+2.1%)로 지난 4월 이후 7개월만에 1만대 판매 복귀에 성공했다. 국내 최다 판매 모델(베스트셀링카)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직 신형 '더뉴 그랜저' 출고가 본궤도에 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코리아 세일 페스타' 일환으로 진행된 구형 그랜저 판촉 이벤트가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는 65.5% 늘어난 8832대로 뒤를 이었다. 쏘나타 판매 가운데 신형 쏘나타(DN8)가 5548대, DN8 하이브리드 1203대, 구형 LF쏘나타가 2081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SUV 싼타페는 7001대로 전체 3위, SUV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2% 줄었다.
대형SUV 팰리세이드는 4137대로 증설 효과를 이어갔다. 팰리세이드 판매량은 9월 한때 2200대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이밖에 중형SUV 수소전기차(FCEV) 넥쏘가 699대로 2개월 연속 600대 이상 출고된 점이 눈에 띈다.
준중형세단 아반떼 4475대(-28.3%), 소형SUV 코나 3720대(-15.9%), 준중형SUV 투싼 3279대(-23.4%) 등은 모델 노후화와 경쟁심화 등으로 부진했다.
한편 11월 현대차 해외 판매는 3.0% 감소한 32만908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 시장 판매호조에도 신흥시장 판매부진이 원인"이라며 "시장 니즈에 맞는 신차 투입, 권역별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 구축으로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