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지만, 여타 기관 대비 다소 긍정적"이라며 "이는 미중 갈등 및 반도체 업황의 회복을 전제로 수출 및 설비투자의 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금요일 한은은 내년 성장율 전망을 2.3%,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1.0%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020년 설비투자 증가율의 경우 지난 7월 전망치 3.4%보다 1.5%p 높은 4.9%를 제시했다"면서 "내년에도 미중 불확실성 지속과 G2 국가의 성장률 둔화 등을 감안할 때 2.3% 성장률 달성에는 하방 리스크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여기에 한은도 내년 근원소비자 상승률을 0.7%(7월 1.2%)로 예상했듯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압력이 매우 낮은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내년 상반기 중 한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