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80포인트(0.20%) 내린 2만7,766.2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98포인트(0.16%) 하락한 3,103.4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52포인트(0.24%) 낮아진 8,506.21에 거래됐다. 이틀째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1.4% 급락했고, 필소소비재와 재량소비재, 정보기술주는 0.5%씩 하락했다. 반면 유가 급등에 맞춰 에너지주는 1.6% 뛰었고,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0.3% 올랐다.
개별종목 중 TD아메리트레이드가 피인수 기대감에 17%급등했다. 온라인증권사 찰스슈왑이 경쟁사인 TD아메리트레이드 인수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찰스슈왑은 7.4%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 오른 13.2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아시아 거래시간에 중국 무역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체결을 조심스레 낙관한다”고 발언했다.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만찬 석상에서 이같이 말하며, 미국측 핵심 요구사항인 국영기업 개혁과 금융부문 개방,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를 진행할 계획도 함께 설명했다. 또한 그는 한 참석자에게 “미국측 요구사항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1단계 무역합의 성사를 확신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류 부총리가 베이징에서 추가 무역협상을 진행하자며 미국측을 초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뉴욕장 개장 전 보도했다. 류 부총리는 지난주 전화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제안에 미국측은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와 강제기술이전 금지, 농산물 구매 관련 확답을 해주어야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앞서 아시아 시간대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팀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며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홍콩 인권법이 상원에 이어 미 하원을 통과,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압도적 표차로 의회를 통과한 홍콩법을 트럼프닫기

중국 공산당 입장을 대변해온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대부분 사람이 보고 있는데, 미 의원들만 홍콩 시위대가 얼마나 정신 나간 행동을 하는지, 홍콩 경찰이 이들을 통제하려 얼마나 애쓰는지, 중국 정부가 홍콩 자주권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장 후반 미 상원이 연방정부의 부문 업무중단(셧다운)을 막기 위한 한달짜리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미 하원은 지난 19일 올해 12월20일까지 연방재정을 충당하는 단기 예산안을 가결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기존 단기 예산안 마감 시한인 21일 자정까지 상원 통과를 거쳐 대통령 서명을 받아야 한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8% 급등, 배럴당 5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며 약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이 되살아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가 다음달 회동에서 감산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가 유가 상승재료로 가세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57달러(2.75%) 높아진 배럴당 58.5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57달러(2.52%) 오른 배럴당 63.9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