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22.93포인트(0.80%) 높아진 2만8,004.89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83포인트(0.77%) 오른 3,120.46을 나타냈다.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는 1.2%, S&P500은 0.9%, 나스닥은 0.8% 각각 올랐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2.2% 급등했다. 정보기술주는 0.8%,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7% 각각 상승했다. 반면, 소재주는 0.1%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무역협상 이슈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1% 및 1.3%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약값 투명성 제고 계획을 밝힌 덕분에 유나이티드헬스와 화이자도 각각 5.3% 및 2%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 내린 12.1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일 늦게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협회 행사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아주 좋은 진전을 이뤘다. 합의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 아직은 최종 결정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중 정상이 아닌, 장관급 인사들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을 장관급이 한다고 해서 우려할 만한 징후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국이 이미 부과된 관세와 향후 예정된 관세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은 세금을 올리고 싶어 한다. 중산층을 위한 2차 감세 여부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미 소비와 생산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반등했으나 고가제품과 의류 판매 감소세가 두드러진 점, 기저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 직전월 기록이 하향 수정된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늘며 예상치(+0.2%)를 상회했다. 전월에는 0.3% 감소한 바 있다. 항목별로 가구 및 홈퍼니싱 판매가 0.9% 줄며 올해 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저 소비흐름을 보여주는 핵심 소매판매(자동차와 휘발유, 건축자재와 음식서비스 제외)는 0.3% 증가해 예상에 부합했다. 다만 직전월 기록은 보합(0.0%)에서 0.1% 감소로 하향 수정돼 핵심 소매판매의 3개월 이동평균 증가율도 둔화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7% 상승, 배럴당 57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중국과 무역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커들로 위원장 발언이 위험선호 분위기를 형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95센트(1.67%) 높아진 배럴당 57.72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2달러(1.64%) 오른 배럴당 63.3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8%, 브렌트유는 1.3% 각각 상승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