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5원 내린 1,15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따른 달러/위안 하락과 코스피 지수 상승 등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가 관세철회 등을 미국과 협의했고 좋은 결과가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전환된 것이다.
역내외 참가자들도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개장 초 숏플레이와 함께 달러/원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무역합의 진전과 달러/위안 하락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주식 '사자'에 나서지 않으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면서 "달러/원은 위안화 고시 이전까진 1,155원선 주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