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열린 '2019 포스코포럼'에서 강평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인재창조원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포스코의 미래 사업전략을 조망하기 위한 ‘포스코포럼’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100년 기업을 향해, 기업, 시민이 되다’라는 주제로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하던 ‘전략대토론회’를 확대했다.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패널토론에 함께 참여해 ‘기업시민’ 포스코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포스코는 글로벌 경영환경과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솔루션을 발굴하고 혜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연사와 청중이 소통할 수 있는 심플로우(symflow)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최정우 회장은 “국내외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며, “산업 변화에 따른 소재간 협업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 혁신과 고객에 대한 가치 혁신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자 실천적 경영이념이다”며, “구체적인 기업시민 실천으로 체계화와 내재화하여 우리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의 결과를 머리속 깊이 각인하여 사업에 반영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룹의 경영전략이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당부했다.
포럼 첫날은 ‘경영환경세션’을 마련해 대외 거시 경제상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에 대한 강의와 ‘미·중 무역전쟁 속 위험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한비자와 사기 등 중국 역사 속 인물과 사례를 통해 리더십과 소통, 조직운영의 원리 등에 대해 탐구했으며, 저성장시대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그룹 사업구조와 성장전략을 점검했다.
둘째 날에는 ‘기업시민세션’을 통해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 1년에 대해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미래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의 진화를 다루는 ‘사업전략세션’을 가졌다.
‘기업시민세션’에서는 기업시민의 본질과 성공 조건에 대한 강의와 함께 지난 1 년간 포스코의 기업시민 활동을 되돌아보고, 추진 방향 등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공생가치와 산업생태계 △기업시민 활동과 사회적 공감 △신뢰와 창의의 조직문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주제로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사업전략세션’에서는 포스코그룹의 미래사업 전략 방향을 모색했다. ‘신모빌리티 전환과 소재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을 이해하고, 이동수단의 변화에 따른 철강 소재경량화와 미래 배터리 모습 등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에너지전환 시대, 미래 에너지 생태계’에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이해와 성장전략을 다뤘으며, ‘4차 산업혁명과 Smart Factory & City’ 분과에서는 Smart Factory & City 의 글로벌 동향과 기회 요인을 진단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포스코그룹 임원들이 이틀간의 세션을 종합해 포스코그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포스코는 포럼에서 토론한 내용을 종합해 내년 사업계획과 향후 중기 사업전략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