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혁 연구원은 '2020년 경제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 휴지기와 완만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정책 기대가 동반된 경기 회복 과정에서는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정체되고,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군으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계 교역량 증대와 함께 내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아시아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8월에 걸쳐 경험한 공멸 위협이 G2의 스몰딜 및 국제 정책공조 강화 움직임을 이끌어내면서 세계 경제는 다시 공생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늦어도 12월 중순 이전에는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하고 사실상 휴지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는 무역분쟁 휴지기 및 국제 정책공조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 완만한 경기 회복 과정을 거치며 다시 확장국면 초입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중 글로벌 경제의 완만한 회복 과정을 견인할 주요 변수로는 ▲ 미국 대선 이벤트가 무역분쟁 불확실성을 낮추는 동시에 미국 내수를 부양하면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도울 가능성 ▲ 3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미 연준은 통화 정책 공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가능성 등을 꼽았다.
다만, 2020년에도 리스크 요인들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G2의 무역분쟁이 악화될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닫기

이 외에 영국 브렉시트, 이탈리아 자국 우선주의, 그리고 유로존 주요국이 재정 공조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 등은 내년 경기 회복을 제한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