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중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8조489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4조515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총 3조9745억원이 거래됐다.
이는 전월인 8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8조6441억원보다 1.79%(1543억원)가량 감소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일평균 8조4244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줄었다. 9월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 거래대금을 기록한 지난 7월(4조4290억원)보다 1.91%(863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닥 거래대금은 7월(4조1647억원)과 비교했을 때 무려 4.57%(1902억원)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진 점을 확인할 수 있다.
9월 한 달간의 장세는 분위기를 바꾼 반전의 시간이었다. 지난 몇 달간 급락했던 지수가 미중 무역분쟁의 완화를 통해 반등의 기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210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8월의 증시 침체 영향이 이어져 9월 초반 거래대금이 적었던 데다 월말을 향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에 거래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닫기

김 연구원은 이어 “국내증시의 9월 수익률 상대우위가 가능할 수 있던 것은 아무래도 1900포인트 초반까지 밀린 후 저평가 인식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며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 트럼프닫기

한편 10월 국내 증시는 오는 10~11일로 알려진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미중 무역협상의 성패는 중국보다 미국 정부의 성사 의지를 더 관건으로 본다”며 “중국이 미국산 농축산물을 추가로 구매하고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추진하는 대신, 미국이 대중 관세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스몰딜 합의를 미국이 받아들일지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이를 좌우하는 변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라며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로서는 스몰딜 합의가 지지율 향상에 유리할지를 놓고 좌고우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4분기부터 반도체 수출이 개선되는 점 또한 국내 주식시장의 호재로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 또한 나온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물가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한국 주식시장은 4분기 반도체 수출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10월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소순환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는 올해 2분기가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올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저점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행지수들의 반등 강도는 아직까지 미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