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대폭 밑돈 서비스업 지표 발표 직후 1% 넘게 내리던 3대 지수들은 금리인하 기대가 탄력을 받자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기술주와 경기방어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2.42포인트(0.47%) 오른 2만6,201.0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02포인트(0.80%) 상승한 2,910.6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7.02포인트(1.12%) 높아진 7,872.26에 거래됐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년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 제조업 침체 심화에 이어 서비스업 지표마저 예상을 대폭 밑돌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달 말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1bp=0.01%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전일 73%에서 89% 이상으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3% 뛰었고 부동산과 정보기술주는 1.2% 내외로 올랐다. 헬스케어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각각 0.9% 및 0.8% 높아졌다. 필수소비재주도 0.7%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 펩시콜라가 분기실적 호조를 앞세워 3% 올랐다. 반면 분기 손실을 기록한 주류회사 콘스텔레이션브랜즈는 6.1%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2% 내린 19.4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주 미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며 4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증가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4000건 증가한 21만9000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1만5000건을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21만3000건에서 21만5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표 하나에 과잉반응하지는 않겠지만 해당 지표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대한 의견을 요청 받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강력히 지지해 주는 요소인 강력한 소비자들이 있다"며 "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조치는 아주 혹독한 둔화 가능성을 줄이는데 기여했을 것”이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제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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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