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양사 갈등의 골이 깊은 만큼, 실제 성사되더라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CEO는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북미 출장길에 올라있는 신 부회장과 해외일정을 소화중인 김 사장이 귀국하는 추석 이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CEO 회동 추진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장소 등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사과를 전제로 한 대화'라는 기존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LG화학은 "경쟁사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손해배상 방안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우리는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면서도 "의사결정권을 가진 실무자가 동등한 입장에서 논의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