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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1% 이하 동반↓…미중 무역갈등 + PMI 부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9-0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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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과 예상을 하회한 미 제조업 지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내림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갈수록 레벨을 더 낮췄다. 장중 중국의 무역협상 지연 태도를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만6,118.02를 기록했다. 장중 36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8.72포인트(1.11%) 낮아진 7,874.16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4% 급락했고 정보기술주는 1.3% 하락했다. 금융주는 1.1% 낮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8% 급등했고 부동산주도 1.3%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스카이웍스솔루션이 각각 2% 및 1.5% 하락했다.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2.7% 및 1.7%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2% 오른 19.7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 관료들이 이달로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거부한 이후 양측이 협상 일정을 잡는 데 고전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3년여 만에 위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1.1포인트 내린 49.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1.3을 예상했다. 항목별로 신규주문지수가 50.8에서 47.2로 급락,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지수는 51.7에서 47.4로 내리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독일 등 여타 다수 국가 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이다. 이들은 돈을 빌리고도 되레 이자를 받는 셈"이라며 "우리 연방준비제도는 행동하는데 실패했다. 기억하라. 이들은 약한 통화를 가진 우리의 경쟁자이기도 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다른 트윗글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꽤 잘 하고 있다. 나는 중국이 새 행정부와 협상해 미국에 대한 도둑질(연간 6000억달러) 관행을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확신하는데, 앞으로 남은 16개월은 일자리 출혈을 경험하고 기업들을 가망 없게 만들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겼을 때 중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 사이 중국 공급사슬은 무너질 것이고, 기업과 일자리, 돈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트윗글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위협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보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인지 잘 분간할 수 없으나,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 언제나 딜을 원한다는 점"이라며 “다만 횡포를 부리는 식의 요구는 늘 거부한다. 미중에는 상호 존중과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도 스티브 데인스 등 미 상원의원들을 만나 “미중에 이롭지 않은 무역전쟁을 확고히 반대한다”며 “양국이 상호 이해를 넓히고 공통점을 모색하며 동등함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미국은 증거도 없이 국가안보 논리만 내세워 중국 기업을 압박하거나 중국을 중상모략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례 브리핑에서 "아주 부도덕하고 명예롭지 못한 행위"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앞서 화웨이는 "미 정부가 화웨이 정상 영업을 방해하려 든다"며 "법집행을 동원해 화웨이 임직원을 위협하고 화웨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1% 급락,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 제조업 지표 악화 등으로 뉴욕주가가 내리자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중국의 무역협상 지연 태도를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더 확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6달러(2.11%) 내린 배럴당 53.9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0센트(0.68%) 하락한 배럴당 58.2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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