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5.26포인트(1.08%) 하락한 2만6,118.02를 기록했다. 장중 360포인트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19포인트(0.69%) 내린 2,906.2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8.72포인트(1.11%) 낮아진 7,874.16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4% 급락했고 정보기술주는 1.3% 하락했다. 금융주는 1.1% 낮아졌다. 반면 유틸리티주는 1.8% 급등했고 부동산주도 1.3%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스카이웍스솔루션이 각각 2% 및 1.5% 하락했다. 보잉과 캐터필러는 각각 2.7% 및 1.7%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4.2% 오른 19.7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 관료들이 이달로 예정된 무역협상 일정을 정하는 데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대중 추가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측 요구를 거부한 이후 양측이 협상 일정을 잡는 데 고전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3년여 만에 위축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지난 8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비 1.1포인트 내린 49.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1.3을 예상했다. 항목별로 신규주문지수가 50.8에서 47.2로 급락, 7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고용지수는 51.7에서 47.4로 내리며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그는 또 다른 트윗글을 통해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꽤 잘 하고 있다. 나는 중국이 새 행정부와 협상해 미국에 대한 도둑질(연간 6000억달러) 관행을 계속하고 싶어한다고 확신하는데, 앞으로 남은 16개월은 일자리 출혈을 경험하고 기업들을 가망 없게 만들 수 있는 긴 시간"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이겼을 때 중국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 합의는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 사이 중국 공급사슬은 무너질 것이고, 기업과 일자리, 돈도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트윗글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이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위협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보해달라고 애원하는 것인지 잘 분간할 수 없으나, 중요한 사실은 중국이 언제나 딜을 원한다는 점"이라며 “다만 횡포를 부리는 식의 요구는 늘 거부한다. 미중에는 상호 존중과 공정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도 스티브 데인스 등 미 상원의원들을 만나 “미중에 이롭지 않은 무역전쟁을 확고히 반대한다”며 “양국이 상호 이해를 넓히고 공통점을 모색하며 동등함과 상호존중을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1% 급락, 배럴당 53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 제조업 지표 악화 등으로 뉴욕주가가 내리자 일찌감치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다. 장중 중국의 무역협상 지연 태도를 경고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나오자 낙폭을 더 확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8월 산유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한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6달러(2.11%) 내린 배럴당 53.9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0센트(0.68%) 하락한 배럴당 58.2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