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될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23일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35포인트(0.66%) 하락한 2만5,962.4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3.14포인트(0.79%) 낮아진 2,900.5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4.25포인트(0.68%) 내린 7,948.56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금융주가 1.4% 급락했고 소재주도 1.2% 하락했다.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도 1%씩 내렸다. 헬스케어는 0.9% 낮아졌다.
개별종목 중 시장 금리 하락 여파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1.4% 및 2% 하락했다. 반도체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는 각각 1.7% 및 2.4% 내렸다. 반면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홈디포는 4.4%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 상승한 17.2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락, 1.54%대로 내려섰다. 유럽을 따라 초반부터 하락세를 타다가 장중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미국에 위험을 끼치는 중국 기업은 화웨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 영향이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좀 더 평평해졌다. 오후 3시59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6.3bp(1bp=0.01%p) 내린 1.548%를 기록했다. 장 초반 1.538%로까지 낮아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5bp 하락한 1.504%에 호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감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조치를 취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급여세 인하는 항상 주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급여세 인하를 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은 경기침체와 매우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전일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이 일시적 급여세 인하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날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합의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중국은 무역합의를 원하고 있다. 무언가 일어날 것이며, 이는 빨리 일어날 수도, 나중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선제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최소 100bp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2% 상승, 배럴당 56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독일과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가 지속한 덕분이다. 다음날 나올 미 주간 원유재고가 3주 만에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상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뉴욕주가 하락과 중국 위험을 경고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발언으로 유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3센트(0.23%) 오른 배럴당 56.3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9센트(0.49%) 상승한 배럴당 60.0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