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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탄소섬유 키워 소재강국 한 축" 2028년까지 1조 원 투자 글로벌 탑3 진입 목표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0 15:37 최종수정 : 2019-08-20 18:03

총 10개 라인, 연산 24,000톤으로 증설, 단일공장 세계 최대규모
수소차 2020년까지 약 8만1000대까지 규모 확대 계획

△조현준 효성 회장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조현준 효성 회장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2028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하여 연산 총 2만4000톤 규모로 증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TOP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는 효성이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선언한 포부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 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인 생산규모를 연산 2만 4000톤(10개 라인)까지확대하기로 했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이다. 현재 1차 증설이 진행 중으로 오는 2020년 1월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8년까지 10개 라인 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현재 11위(2%)에서 글로벌 Top 3위(10%)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효성은 예측한다. 고용도 현재 400명 수준에서 대폭 늘어나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리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 등 정부∙지자체 간 신규 증설 및 투자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 △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이 있었다.

탄소섬유는 자동차용 내외장재, 건축용보강재에서부터 스포츠레저 분야, 우주항공 등 첨단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철이 사용되는 모든 산업에 적용될수 있는 꿈의 신소재다.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이지만 10배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갖고 있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훨씬 뛰어나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항공, 우주, 방산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만큼 전략물자로서 기술 이전이 쉽지 않고, 독자적인 개발도 어려워 세계적으로 기술보유국이 손에 꼽을 정도다.

효성은 2011년 전라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협업을 통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한 뒤 2013년부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번째개발이다.

한편, 탄소섬유는 수소경제 시대의 핵심소재로도 꼽히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전·후방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수소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약 1800대수준이던 수소차를 2022년까지 약 8만 1000대, 2040년에는 약 62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차량을 경량화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주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로 주목 받고있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수소 에너지의 안전한 저장과 수송, 이용에 반드시 필요하다. 수소연료탱크는 플라스틱재질 원통형 용기로, 여기에 탄소섬유를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인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보다 수 백배의 고압에 견뎌야 하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소재다.

2030년까지 수소연료탱크용 탄소섬유 시장은 1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이날 “탄소섬유의미래 가치에 주목해 독자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탄소섬유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기술적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다른 소재 사업의 씨앗을 심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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