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을 상향할 요인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국제 유가 하락 또는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모두 크지 않다고 판단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원전이용률 상승에 따른 전력 믹스 개선이 영업적자 축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된 것은 원전이용률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자회사들의 발전연료단가는 전년동기대비 9.7% 하락한 40.8원/Kwh을 기록했다”며 “이는 영업이익에 전년 동기 대비 3570억원의 개선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원자력 발전량의 증가로 민자발전사업(IPP) 구입전력량 또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며 “이는 1546억원의 영업손익 개선요인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는 이익 전망치 상향 요인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제 유가(두바이유) 및 원·달러 환율이 연초 대비 각각 1.1%, 7.6% 상승함에 따라 전력구입비용(SMP)이 상승할 것”이라며 “이러한 비용 증가 요인을 감안할 시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 손익의 추가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기 위해서는 국제 유가 하락 등 거시경제 변수가 유리하게 변화하거나 전기요금이 인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