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6.62포인트(1.20%) 오른 2만5,886.01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1.08포인트(1.44%) 상승한 2,888.6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38포인트(1.67%) 높아진 7,895.99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1.53%, S&P500은 1.03%, 나스닥은 0.79% 각각 내렸다. 3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산업주와 정보기술, 금융주가 1.9%씩 뛰었다. 소재주는 1.8%, 에너지와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2%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수익률 반등을 따라 은행주인 씨티그룹이 3.5%, 모건스탠리는 2.2% 상승했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앞세운 엔비디아도 7.3% 급등했다. 회계부정 의혹으로 전일 11% 급락한 제너럴일렉트릭(GE)은 10% 반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1% 하락한 18.61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슈피겔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이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재정적자를 수용할 준비가 돼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부족이 발생할 경우 신규 부채로 이를 벌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헌법에서는 연방정부 부채를 경제성장시 국내총생산(GDP)의 0.35%씩만 순증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경기침체에 빠지면 이 규정이 완화된다.
이번 달 미 소비자들 신뢰도가 예상에 미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92.1로, 전월 최종치인 98.4에서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97.0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 착공이 예상을 하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은 전월 대비 4.0% 감소한 119만1000채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1.0% 감소한 124만 채를 예상했다. 같은 달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8.4% 증가한 133만6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4.1% 증가한 127만 채였다.
닐 카시카리 미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경기침체 위험이 매우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미 소비자들에 관한 좋은 뉴스들이 있고, 경기침체는 나의 기본 전망은 아니다"면서도 "기업들 관련 우려되는 소식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좀 더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수도 있다"며 "다만 다음달 회의 때까지 계속해서 지표들이 나오는 것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0.7% 상승, 배럴당 54달러대를 유지했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주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다만 유가가 연말까지 다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전망이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40센트(0.73%) 오른 배럴당 54.87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41센트(0.70%) 상승한 배럴당 58.64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0.7%, 브렌트유는 0.2% 각각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