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민간기업에 화웨이 제품 구매 허용을 시사한 백악관 해명과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지수들은 오후 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5포인트(0.34%) 하락한 2만6,287.44를 기록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280포인트나 만회하며 상승권으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막판 되떨어졌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9.44포인트(0.66%) 내린 2,918.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0.02포인트(1.00%) 낮아진 7,959.14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75%, S&P500은 0.46% 내렸다. 나스닥도 0.56%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8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과 에너지주가 1.3%씩 급락했다. 재량소비재주는 1%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와 산업주는 0.8%씩 내렸다. 반면 헬스케어주는 0.2% 올랐고,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는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반도체주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스카이웍스솔루션이 2.5% 넘게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8% 낮아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A로 한단계 내린 UPS는 1.5% 내렸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8% 상승한 17.3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 중단을 선언한 이후 백악관이 화웨이 제재 예외허용 결정을 유보했다는 전일 보도와 관련, 이날 백악관이 "화웨이 제품을 사지 않는 건 미국 정부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달 미 근원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기준, 예상과 달리 2년 반 만에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시장에서는 0.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0.3% 상승이었다. PPI는 1년 전에 비해 2.1% 올랐다. 201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2.3% 상승을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2.3% 상승이었다. 식품, 에너지,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2015년 10월 이후 첫 하락세다. 시장에서는 0.2% 상승을 예상했다. 전월 기록은 보합이었다. 전년대비로는 1.7% 올라 2017년 1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 전체 P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기록은 0.1%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1.7%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4% 가까이 급반등, 배럴당 54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급등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급락에 대응해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점이 계속 호재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96달러(3.73%) 오른 배럴당 54.5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5달러(2.00%) 상승한 배럴당 58.53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2.1%, 브렌트유는 4.6%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