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스1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인천발, 청주발 6개 일본노선 공급을 축소한다. 비운항 기간은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0월 26일까지다.
편도별로는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은 Δ인천~삿포로(주7회→주3회)Δ인천~오키나와(주7회→주4회) Δ인천~가고시마(주4회→주3회) Δ인천~이바라키(주3회→운항중단) 등 4개다. 그밖에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청주~삿포로(주3회), 청주~오사카(주4회) 등 2개 노선도 각각 다음 달 5일과 6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이 중단된다.
특히 이번 추가 공급축소에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7월 국적항공사 가운데 단독으로 취항한 이바라키 노선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바라키는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골프장, 온천 등 휴향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도쿄 근교 소도시다. 특히 도쿄와 가까운 이점때문에 도쿄 여행객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에 기대감이 컸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한일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일본 노선 수요 축소가 자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도쿄·교토 등 대도시는 큰 상관이 없지만, 소규모 도시는 한국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도쿄·교토 등 대도시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더라도 큰 타격이 없다”며 “그러나 소규모 도시들은 한국인 관광객이 도시 경제를 살렸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타격이 막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