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100만7838대를 팔았다. 지난 2009년 7월 현대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지 10년만이다.
모델별로는 '친환경SUV' 기아 니로가 31만8917대로 가장 많았다. 니로는 비교적 최근인 2016년 첫 출시됐음에도 최다판매 모델에 이름올렸다.
니로는 올 상반기 누적 수출량에서도 5만2133대로, 친환경차 1위이자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도 9위에 위치했다. 유럽향 수출이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23만8404대, 아이오닉 16만9617대, 기아 K5 하이브리드 14만4871대 등순이었다.
국내 판매량만 따지면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9만397대로 1위였다.
현대차·기아차 하이브리드 모델은 회사의 '클린 모빌리티' 전환 전략에 따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등 전동화 라인업을 전 모델에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복합연비 20.1km/L를 달성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달께 코나 하이브리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하반기 중국 시장에는 아반떼(중국명 링동)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미국에서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도 앞두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 싼타페·투싼 등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도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