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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기아차, '미국 반격 2차전' 하이브리드 SUV 꺼내나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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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5-27 15:40 최종수정 : 2019-05-28 08:14

코나·투싼·싼타페 등 전 차종에 전동화 모델 투입
전기차 한계 보이는 미국 시장에 투입 관측 제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이 선언한 '클린 모빌리티' 전환에 따른 것이다. 특히 SUV 확대를 통해 미국 시장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SUV를 통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하반기 코나 하이브리드(HEV)를 시작으로, 내년 투싼·싼타페에 H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말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첫 SUV인 GV80과 내년 풀체인지될 기아차 스포티지·쏘렌토 역시 HEV 적용이 점쳐진다.

이는 정의선 부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클린 모빌리티' 전환에 일환이라는 관측이다. 즉 2025년까지 총 44개 전동화(EV·HEV·PHEV·FCEV 등) 모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2020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에 전동화 모델을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기아차 소형SUV 니로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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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대차그룹의 HEV SUV 투입에 대해 미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판매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관건은 결국 미국"이라며 "급증하는 미국 SUV 산업수요에 대응가능한 파워트레인은 HEV가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 싼타페를 시작으로, 올해 기아 텔루라이드·쏘울 등 SUV 라인업을 투입해 미국 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인 연비규제 정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내연기관 중심의 SUV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전기차의 경우에는 보조금 소멸 정책이나 원가절감을 위한 전용 플랫폼이 개발단계에 있는 점 등을 들어 완성차업체들이 당장 수익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HEV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차가 관련 라인업 정비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0년부터 친환경차 조기 가동전략의 성공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실마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브랜드 점유율.(출처=이베스트증권)

한편 지난해 기준 현대차그룹의 미국 HEV 판매량은 4만4590대, 시장 점유율 13.1%로 일본 토요타, 미국 포드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기아 니로를 제외하면 HEV 라인업이 쏘나타, K5, 그랜저, K7 등 세단에 치우쳤다.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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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1위 토요타는 34만대 점유율 53.9%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준중형SUV 라브4 HEV 판매량이 4만8000대로 현대차그룹 전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뛰어넘었다. 라브4 HEV는 지난달 가격 경쟁력과 연비 등을 끌어올린 신차 출시로 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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