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요금제의 5G 가입자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 레버리지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수익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4조437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0.1% 증가한 3228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수익은 이동전화 매출이 반등하고 보안사업의 호조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ARPU)은 5G 가입자 증가로 지난 201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짐에 따라 ARPU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가입자 비중은 1.9%에 불과하지만 데이터 사용량이 많고 고가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 전체 이동통신 ARPU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5G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전기 대비 3.9% 증가했으나, IPTV 가입자 확대, 11번가의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기대치를 대체로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와 내년으로 갈수록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5G 상용화 첫 분기부터 이동통신 ARPU 가 반등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5G 상용화 효과가 확인됐다”며 “높은 요금제의 5G 가입자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 레버리지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 경영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동통신과 비통신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SK텔레콤 하반기 및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