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3포인트(0.09%) 하락한 2만7198.02를 기록했다. 사흘 만에 내렸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7.79포인트(0.26%) 내린 3013.18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9.71포인트(0.24%) 낮아진 8273.61에 거래됐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유틸리티주가 0.8% 낮아졌다. 정보기술과 재량소비재,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0.7%씩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1.1% 급등했고 부동산주는 0.9% 올랐다.
개별종목 중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머크와 프록터앤드갬블이 각각 1% 및 3.8% 올랐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제까지 S&P500기업 가운데 52% 이상이 분기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75%가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발표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6% 상승한 13.93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FOMC 회의 시작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또다시 과감한 통화부양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리기를 원한다. 양적긴축도 즉각 중단하는 것을 보고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준이 너무 너무 일찍 너무 너무 혹독하게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은 상하이에서 무역협상을 재개했다. 지난 5월 양국 협상이 붕괴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대면 협상이다. 양국이 현 교착상태의 돌파구를 만들어낼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현재 형편 없다. 중국 경제는 27년만에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우리의 농산물을 지금쯤이면 매입하기 시작했어야 하는데, 그런 기미가 없다. 이게 중국의 문제다. 그들은 끝까지 완수를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아마도 우리가 슬리피 조(민주당의 조 바이든)와 같은 민주당 후보를 이길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내년 대선 때까지 (합의를 하지 않고) 기다릴 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그들의 기다리겠다는 전략이 갖는 문제점은 만일 내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거나 이겼을 때 그들이 우리와 맺게 될 합의는 지금 보다 훨씬 터프한 것(불리한 조건)이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런 합의도 맺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후시진 편집장이 미국은 무역협상 때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술수를 부린다면서 협상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지난 1년 반 동안 강한 협박을 했는데도 중국에는 소용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달 미 소비자 자신감이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7월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135.7로 전월대비 1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예상치 125.0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전월 기록은 121.5에서 124.3으로 상향 수정됐다.
지난달 미 잠정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6월 미 잠정주택판매지수는 108.3으로 전월대비 2.8% 올랐다.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예상치는 0.5% 상승이었다. 전월에는 1.1% 상승한 바 있다. 전년비로는 1.6% 늘어 18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1% 급등, 배럴당 58달러 대를 회복했다. 나흘 연속 오름세다. 이날 이틀 일정으로 시작될 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재개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도 주목하는 모습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1.18달러(2.07%) 오른 배럴당 58.05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1센트(1.59%) 상승한 배럴당 64.7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