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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혁신 DNA’ 이식…인슈어테크 탄력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9-07-29 00:00

CEO 직속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눈길
디지털 적극 활용해 친소비자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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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혁신 DNA’ 이식…인슈어테크 탄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달 초 취임 100일차를 넘기며 보험사 CEO로서의 첫 발을 뗀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신한생명 사장이 과감한 혁신 행보를 통해 신한생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당초 성대규 사장은 30년여의 시간 동안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보험개발원 등에서 경력을 쌓은 관 출신 인사로, 민간 보험사에서 처음으로 CEO 자리를 맡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성 사장은 관에서 보여줬던 통찰력과 추진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신한생명에 ‘혁신 DNA’를 성공적으로 이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 사장은 취임 당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고, 인슈어테크 리더가 될 것을 주문하며 현재의 보험업은 ‘인지(人紙)산업’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것이 앞으로는 사람과 기술의 인술(人術)산업으로 변화될 것이기 때문에 상품 설계부터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인슈어테크를 적용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퍼플 오션(Purple Ocean)을 개척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 CEO 직속 조직 ‘이노베이션 센터’... 인슈어테크 싱크탱크로 부상

성 사장이 취임 한 달만인 지난 4월 신설한 CEO 직속 조직인 ‘이노베이션 센터’는 그의 혁신 DNA가 신한생명에 가장 잘 융화된 사례로 꼽힌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인슈어테크 기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감 없이 수렴하여 혁신을 통한 회사의 근원적 성장을 이끌기 위함이다.

센터는 성대규 사장과 직원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집무실이 있는 층에 사무공간을 배치했다. 이곳은 일반 직원들도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자율과 소통 기반의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노베이션 센터 산하에는 두 개의 SAQ를 운영한다. SAQ는 신한생명에서 운영중인 애자일(Agile) 조직 형태를 말하며, 신속한 실행(Speed), 민첩성(Agility), 순발력(Quickness)을 의미한다.

리더스마인드SAQ는 리딩 컴퍼니 도약을 위한 기존에 없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그리고 리더 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의 혁신 부문도 담당한다.

인슈어테크SAQ는 고객에게 인슈테크 기반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품설계, 마케팅, 보험금 심사 및 지급에 이르기까지 프로세스 전반에 접목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SAQ는 신한금융그룹의 차별화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실행 방법론으로 신한생명 뿐 만 아니라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별 환경에 맞게 SAQ를 접목하여 운영하고 있다.

성대규 사장은 이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하며 “직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언제든지 이노베이션 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언해 주면 신한생명의 혁신적인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격려와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구색으로 갖춰놓은 조직이 아니라 실제 열린 공간에서의 임직원 소통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오고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디지털 종합 플랫폼·모바일 보험약관 설명 등 차세대 서비스 속속 선보여

성 사장은 보험개발원장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업계 최고의 ‘추진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았다. 다른 기관이나 보험사들이 현실적인 여건으로 섣불리 추진하지 못하던 프로젝트들도 그의 결단력을 통해 과감하게 진행돼 시장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경우가 많았다.

그가 신한생명의 사장으로 옮겨온 뒤에도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혁신 서비스와 상품이 발 빠르게 출시됐다. 이노베이션 센터가 이러한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신한생명이 선보인 서비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바일 스마트창구 어플리케이션(App)에서 제공하던 자산관리 서비스에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한 ‘디지털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다.

‘휄스케어(Whealth Care) 서비스’는 자산(Wealth)·건강(Health)관리의 장점을 모아 신한생명이 새롭게 제안하는 디지털 종합 서비스를 칭하는 용어다.

기존에는 보장자산과 투자정보 등 자산관리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됐다. 신한생명은 여기에 휄스케어 서비스로 제공범위를 확대하여 △건강 식단 제안 △건강검진정보 △부동산 시세조회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고객이 보험약관의 내용을 언제든지 쉽고 편리하게 확인 할 수 있도록 모바일 보험약관에 관련 내용을 설명해주는 영상 서비스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보험약관에는 기본적으로 담겨야할 내용이 많다. 약관내용을 간결하고 알기 쉽게 표기하면 명확성과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놓으면 읽기 어렵고 분량이 많아져서 고객에겐 부담으로 작용한다.

신한생명은 이러한 부문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7월 보험계약서류(증권, 약관 등)를 고객이 모바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보험계약서류 발송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모바일 약관 영상 설명 서비스는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로 고객은 수신 받은 ‘모바일 보험약관’에서 하단에 있는 동영상 실행 아이콘을 터치하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보험계약의 성립, 청약철회, 계약의 무효, 계약전 알릴 의무 등 보험가입시 꼭 알아야 할 보통보험약관의 주요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이와 함께 고객이 모바일 보험약관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장 많이 사용하는 뷰어 기능(다운로드, 목차이동, 단어검색 등)에 대한 활용방법도 영상으로 안내한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신한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19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고객접점부문’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신한생명 고객서비스팀 관계자는 “고객이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신 금융IT 기술을 온·오프라인에 적용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선진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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