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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제마진 부진’ 2분기 영업손실 905억, 적자 전환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24 11:53

“올 4분기 이후 수익성 기대감 충족 가능”

▲ 사진=에쓰오일

▲ 사진=에쓰오일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에쓰오일이 24일 올 상반기 경영실적발표에서 정제마진의 부진으로 2분기 영업손실 9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정제마진이 글로벌 무역분쟁에 따른 부진한 경제성장과 낮은 계절적 수요로 부진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분기 환율이 전분기보다 상승해 영업이익에 약 900억원 이익이 있었다”며 “보통 3월과 6월 평균환율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는데 3월보다 6월 환율이 46원 정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474억원 손실로 적자전환 했지만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와 평균 원유가격 상승으로 전분기보다 15.3% 증가한 6조 2573억원을 기록했다.

▲ 차트=에쓰오일의 4개년 상반기 실적 추이

▲ 차트=에쓰오일의 4개년 상반기 실적 추이

에쓰오일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조 6834억원, 영업이익 1798억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338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6%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올 3분기 정제마진에 대해 “IMO 황함량 규제 시행에 대비한 재고 확보와 3분기 신규 증설 설비들의 가동이 매우 제한적임에 따라 바닥을 벗어나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 측은 IMO 2020에 대한 전망으로 “정제마진은 적격 해상연료유에 대한 재고 확충 수요로 인해4분기부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저유황 경질원유에 대한 높은 수요를 유발하여 WTI 가격의 상승이 예상되면서 Dubai와WTI 원유간 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IMO 2020 관련 고객사 동향에 대해서는 “유조선 등 대형업체는 스크러버 설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부분 고객사들은 스크러버보다는 저유황유나 디젤 사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IMO 2020을 위해 디젤을 추가 생산해 비축하고 있지는 않다”며 “향후 시장이 개선되면 내부적으로 저유황유 등 제품의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RUC·ODC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 에쓰오일은 “올 상반기 벙커씨유 가격 상승으로 RUC·ODC 수익성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벙커씨유 가격이 높으면 과거 RUC·ODC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IMO 2020이 본격 시행되면 벙커씨유 가격도 하락해 4분기나 내년부터 RUC·ODC 수익성이 기대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긍정적 소식도 전했다.

IMO 2020은 국제해상기구(IMO)가 2020년 1월부터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로 선박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장치를 달거나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꿔야 해 LNG선과 친환경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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