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매출 증가로 이동통신 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사진=SK텔레콤)
21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의 턴어라운드와 보안의 높은 성장성, 미디어의 M&A 전략, 커머스 흑자전환 등 자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평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실적 흐름에서 눈여겨 볼 포인트로 5G 비중 확대에 따른 가입자당 매출액(ARPU), 마케팅 경쟁,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비통신사업과 하웨이 이슈 등을 꼽았다.
동통신 매출액과 ARPU의 경우 2분기 또는 하반기에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했다. 5G 가입자의 수를 2020년 말에 6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면서 ARPU가 5G로 의미 있는 증가가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30~40% 증가한 2조 7000억원에서 2조 9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4G 장비의 감가상각이 종료되고 있어 5G 투자에도 상각비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사업에 대해서는 M&A를 통해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옥수수와 POOQ 합병법인 초기 지분율 30%에서 더 높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합병 법인이 외부 투자가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해외 콘텐츠 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양 애널리스트는 ‘11번가’가 직거래를 줄이는 대신 오픈마켓에 주력해 흑자 기조를 정착시킬 것으로 봤다. 이어 보안사업의 성장 동력은 무인주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