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올해 하반기부터 5G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텔레콤의 목표주가 34만6000원과 우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에 대해 지난 3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5G의 가입자 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3분기 48만명, 4분기에는 97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내년 4분기까지 60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증가하는 5G 가입자 수로 인해 ARPU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의 ARPU는 올해 하반기에 선택약정 할인율 영향 축소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2% 이상 증가하는 등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증가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영위하는 비통신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성장성이 높은 비통신 사업 확대 및 육성을 통해 새로운 정보통신업체(ICT)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력 사업인 통신업은 정부 규제가 많다”며 “따라서 규제가 적고 성장성이 높은 보안·미디어·커머스 등의 비통신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안은 ADT캡스, SK인포섹 인수로 통신과 시너지가 높아 질 것”이라며 “미디어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OTT(인터넷 방송) 옥수수와 POOQ 합병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5G 및 비통신 사업 호조로 향후 3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5.1% 증가할 것”이라며 “물적 분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하이닉스 배당과 연계한 배당 정책 강화와 자회사 상장으로 SK텔레콤은 재평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