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14일 오후 노조 총회에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74.4% 과반을 얻어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도출한 1차 잠정합의안을 기초로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 채택했다.
1차 합의안에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보삼금 10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근무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은 신차 출시와 판매 기간 중에는 노사 평확기간을 갖자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측은 이번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에게 파업기간 중 받지 못한 임금 80%를 보전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삼성 노사는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내일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노사의 용단"이라며 "더 뉴 QM6와 XM3 인스파이어 등 고객 기대가 큰 모델을 통해 르노삼성차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자"고 밝혔다.
한편 르노삼성은 주력수출 차종인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올 9월 종료된다. 르노삼성은 새로 배정된 XM3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본사와 협상중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