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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0%대 진입..최근 매수강도 낮춘 외인 흐름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6-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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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외국인 매매와 주가 흐름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국내 시장은 12일 한은 창립기념일의 기운을 받아 강세를 이어가다가 주가 반등과 외국인 선물매도, 그리고 차익실현이나 정리매물로 약세로 반전됐다.

금리인하를 2차례 반영했다는 평가 속에 추가 강세는 지나친 욕심이라는 인식들도 엿보였다. 다만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계속해서 채권을 버리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국내 경기가 좀체 호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선 계속해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채권왕 제프 건드락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50bp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인하 횟수가 4회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하기도 했다.

최근엔 미국의 물가가 예상을 밑돌면서 불 스티프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시장은 이틀째 커브 스팁 무드를 나타냈으며, 국채10년물은 2.0%대에 진입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17bp 하락한 2.0955%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지난 7일과 3일 2.0%대 후반으로 진입한 뒤 되돌림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2.0%대로 내려간 것이다.

국채30년물 금리는 1.71bp 하락한 2.6000%, 국채5년물은 3.97bp 하락한 1.8311%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3.28bp 내린 1.8356%를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는 예상대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3% 내리며 예상에 부합했다. 4월 상승률은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전년대비 5월 수입 물가는 1.5% 하락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사흘만에 반등했다.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 상승이 돋보였다. 엑슨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0.9%, 0.6%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1.94포인트(0.39%) 오른 2만6106.77, S&P500지수는 11.80포인트(0.41%) 상승한 2891.64, 나스닥은 44.41포인트(0.57%) 높아진 7837.13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오만해에서 대형 유조선 2척이 공격을 받았다.

이란이 해당 공격 주체나 배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건 관련 책임이 이란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2% 급등해 배럴당 52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선호로 엔화, 스위스프랑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7.05로 전장보다 0.05% 상승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외국인 매매 흐름에 변화가 올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최근까지 재정거래를 포함해 국내 현물채권을 대거 매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주 며칠 사이엔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또 이번주 들어 선물시장에서 매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번주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878계약, 10년 선물을 3749계약 순매도했다. 월물 교체기를 맞아 이들이 포지션을 조금 더 덜어낼 수 있다는 진단들도 엿보인다.

국내 금리 레벨이 복수의 인하를 반영한 가운데 외인의 매수세가 누그러진 상황이다.

전일 IRS 다수 테너가 장중 1.3%대로 내려가 보기도 했다. 국고3년 금리가 1.5%를 밑돌고 국고10년도 1.6%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추가 강세룸은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 만만치 않은 미중 무역분쟁 추이, 지속되는 국내 경기부진, 그리고 금리가 약간 반등하는 듯하다가도 결국 크게 빠져버리는 과정이 반복돼 온 탓에 매도로 나서기도 만만치 않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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